[기고]지구온난화 채식으로 방지하자

 고용석 | 생명사랑채식실천협회 대표

지구온난화는 단지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경제 에너지및 국제정치 안보와 국제개발 나 아가 인류생존과 인간존엄에 관한 문제다. 인간활동이 원인이듯이 우리가 이제 그 해결자가 돼야한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북극빙하와 함께 시베리아, 알래스카등 영구동토층이 녹는 속도를 보면 온난화가 기후모델 예측보다 훨씬 더 빠르고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정치지도자들의 과감한 결단과 희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나 인류가 워낙 화석연료체계에 의존해 있기에 과감하게 대체하는데 시간은 물론 저항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개개인이 손을 놓고 수수방관만 할순 없다.올해 환경부가 실시한 기후변화 관련 조사에서 대다수 국민이 온난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최우선적인 생활분야 실천과제로 에너지절약 생활화, 걷기와 자전거 이용, 대중교통 이용, 공회전 및 자가용 경제속도 준수를 꼽았다. 모두 훌륭한 일이지만 채식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효과가 적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

2006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체 자동차, 기차, 비행기, 배에서 배출되는 양(13%) 보다 가축사육이 훨씬 많은 지구 온실효과 기체 방출량의 18%를 방출한다. 산림 벌채와 소의 트림이 주원인인데 유엔은 중남미에서만 70퍼센트의 삼림이 가축 사육용으로 개간되었다고 추정한다. 그리고 소가 풀과 곡물을 소화시킬 때 메탄 가스가 나오는데 하루 2백 리터까지 배출한다. 미국에만 1억 마리의 소가 있고,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3배나 온난화 효과가 크기에, 상당한 양이다..그밖에도 도살 수송 냉동등 상업화된 육류 순환의 전 과정에 막대한 에너지가 소요된다.. 따라서 자동차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기보다 고기 소비를 반으로 줄이는 게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기후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쇠고기 1kg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36.4kg이 발생하는데 이는 승용차로 250km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양이다. 에너지로 따지면 100W 전구를 20일 동안 켜놓는 것이다. 영국에서 일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자동차 500만대가 운전을 하지 않는 효과가 난다는 것이다.지난 50년에 걸쳐 육류소비가 5배나 늘었났고. 현재 2억8천400만t인 전 세계 육류 생산량은 오는 2050년경에는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곡물을 먹은 쇠고기를 선호하는 현재의 육식습관은 산더미같은 곡물과 토지 엄청난 양의 물을 퍼붇지만 고기의 형태로 식단에 오를때면 소량의 영양분을만을 제공한다.물론 동물의 고통과 건강을 제외하더라도 말이다 유엔은 축산업이 표토손실및 사막화,대기와 수질오염, 물부족과 생물종 감소 등에도 중대한 원인이라 단언한다 ‘Be veg Go green Save the planet!’이란 구호가 확인하듯 고기를 먹느냐 마느냐 하는 겉보기에 개인적이고 사소해 보이는 문제가 오늘날 지속가능성의 논의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셈이다.자동차에 대한 개인의 생활습관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우리 각자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듯이 채식의 길은 밥상의 메뉴를 바꾸면서 우리 모두가 온난가스 배출을 좀더 쉽고 효과적으로 줄일수 있음을 보여준다.게다가 지구의 건강에 좋은것이 우리의 건강에도 좋다니 말이다.

<고용석 | 생명사랑채식실천협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