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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작성자 생채협
작성일 2008-11-03 (월)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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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가 열리는 경남신문 기고컬럼

채식이 지구를 살립니다 - 고용석 (생명사랑채식실천협회 대표)
http://www.knnews.co.kr/?cmd=content&idx=746888


2006년 유엔은 가축과 환경에 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가축 사육이 지구 온난화는 말할 것도 없고 토양의 황폐와 대기오염, 수자원 고갈과 수질오염 및 생물다양성 감소 등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다. 특히 기후 예측모델보다 훨씬 빠르고 거대한 규모로 진행되는 온난화에 관해서는 이제 지난밤 저녁을 무엇을 먹었는가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육식의 환경에 대한 영향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중대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만만치 않다. 유럽연합(EU)과 독일 정부의 위촉으로 작성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경제학’ 보고서는 매년 산림 파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이 무려 2조~5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 위기에 따른 월스트리트의 손실이 금융 분야에서만 1조~1조5000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자연 파괴에 따른 비용은 실로 엄청나다.

그런데 문제는 아마존 삼림의 70%를 비롯한 생물다양성 파괴의 주범이 다름 아닌 가축 사육이라는 게 유엔의 추산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가 발간한 이 400쪽짜리 보고서는 지난 50년에 걸쳐 육류 소비가 5배나 늘었고 2050년에는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을 우려하며, 세계의 환경정책이 축산의 폐해를 최소한 현재의 반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두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

그러나 시장이나 정부가 움직이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정치 지도자의 희생과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수수방관만 할 수도 없다. 개개인이 시장과 정부를 견인하면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이 채식이다. 채식은 밥상에서부터 지구와 환경, 생명과 건강을 생각하는 깨어있는 소비 패턴이다. 소비자에게 밥상의 메뉴를 바꾸고 물품을 구입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 및 환경문제도 제어할 뿐 아니라 생산자와 정부에 메시지를 던지는 일종의 투표행위이다.

깨어있는 소비란 첫째 투명성을 원칙으로 삼는다. 맛과 가격만을 고려하는 데서 나아가 음식이 어떻게 오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과정과 맥락을 자각해야 한다.

둘째는 공정성이다. 비용이 어느 한쪽에 일방적이면 안 된다. 각종 화석연료 제품이나 육류제품은 시장가격에 환경이나 건강 등 간접비용이 반영돼 있지 않다. 또한 각종 보조금을 고려하면 육식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먹거리이다.

셋째는 생명 존중으로, 육류 생산의 주대상이 상품이 아닌 생명이란 점이다. 동물에 관한 한 인간은 이중적이다. 소위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면서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에 가하는 자신의 행위를 깨닫지 못한다.

넷째는 확장성인데 채식을 통해 우리는 모든 생명체가 하나임을 자각하게 될 뿐 아니라 채식은 다른 지혜로운 소비행위를 창조하는 일종의 가늠자가 된다는 것이다.

개인이 고기를 먹느냐 마느냐 하는, 겉보기에 사소한 문제가 오늘날 지속 가능성의 논의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상당히 나쁜 소식처럼 들린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이다. 심각한 환경 위기를 인류에게 고취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것은 아침 점심 저녁에 무엇을 먹느냐에 관한 것이다. 우리 건강에 좋은 것이 지구 온난화와 자원보존,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 유지에도 유익하다니, 중요한 것은 동물의 생명권을 식사로 빼앗음으로써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삶에 폭력을 용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환경문제의 근본 원인은 폭력적 삶의 방식이 축적되어 낳은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채식으로의 전환은 평화를 사랑하고 자비로운 삶의 방식으로의 전환이며 문화의 전환이다. 우리는 인간과 식품, 지구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하는 하나의 역사적 혁명의 순간에 서 있다. 채식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다.

기 고 -고 용 석 생명사랑채식실천협회 대표

Copyright ⓒ 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력 : 2008년 11월 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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