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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채협
작성일 2011-11-09 (수)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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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과연 탄광속의 카나리아인가?
음식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다른 밥상 다른 세상]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2011년 11월 30일 (수) 09:12:02 고용석 .

‘공유지의 비극’은 1968년 미국의 생물학자 개럿 하딘이 설파한 이론으로  환경위기에 대한 지구촌의 딜레마를 한눈에 보여준다. 모두에게 개방된 공유 목초지에서 사람들은 각자 더 많은 이득을 얻기 위해 자신의 가축을 더 많이 방목한다. 사람들의 이러한 경쟁은 결국 과도한 방목을 초래해 종국적으로 목초지를 황폐화시키고 모든 가축들을 소멸시키는 비극적 결과를 낳는다

사실 21세기에는 핵이나 지구 온난화처럼 국가나 민족 단위로 해결 안 되는 문제들이 있다. 예를 들면 ‘지구 기후’는 전형적인 공공재다. 유럽 국가들이 온실가스를 열심히 줄이면 그 혜택은 유럽만 아니라 미국 중국 남미에도 돌아간다. 다들 남들이 잘 해줘서 내가 무임승차로 득 보기를 바랄 뿐 솔선수범하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 전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권 국가를 넘어 선 하나의 인류라는 정체성이 절실하다. 그렇지 않으면  공유지 지구는 공멸의 비극이 불가피 하다.

최근 미국과 호주 등 서구권에서는 거대사 교육의 열풍이 불고 있다 한다. 미국은 2002년 대학입시부터 거대사 시각을 반영한 세계사 과목을 상급 프로그램에 추가했고, 호주 정부는 올해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거대사 속의 호주사’ 강의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또한 빌 게이츠의 제안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중 고교생을 위한 거대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사의 창시자인 데이비드 크리스천 호주 매콰리대 교수는 오늘날 학생들은 파편화된 생각들만을 배우고 있는데 이건 위험하다고 말한다. 인간중심의 세계사를 극복해야 인류와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사는 그 생각들의 연결고리와 큰 그림, 우주의 일부분으로서 인류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민족과 국가의 역사를 넘어서는 인류 공통의 역사의식 나아가 우주적인 정체성까지 고민하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거대사교육은 공유지의 비극을 극복하기 위한 성찰과 노력의 일환이다.

만약 음식을 통해 거대사교육과  더 나아가 지구적 위기를 치유하는 실천적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미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붓다 등 수많은 성인과 전통들이 음식을 통하여 이를 가르쳐왔다면 믿겠는가. ‘밥 한 그릇에 모든 세상 이치가 담겨져 있다’는 동학을 비롯하여 가톨릭, 개신교, 무슬림 등 많은 종교에서도 음식을 먹기 전에 고개를 숙이고 기도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살피고 그 음식이 좋은 음식인지 자비를 지키는데 도움이 될 음식인지 확인하고 자각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음식은  단지 영양소와 칼로리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경건한 것이었다. 나눔이고, 정직이고, 정체성이었다.

어쩌면 현대문명에서 음식은 가장 저평가된 필수품이다.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뻔하고 단순해 우리의 관심으로부터 벗어나 있다. 그러나 음식은 문명의 수단으로 늘 세상을 만들어 왔다. 도시와 문명의 탄생도 음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음식의 중요성을 잊거나 그렇지 않으면 거의 맹목적으로 음식을 무기처럼 휘두른다. 전쟁을 일으키고 토지를 정복하고 풍경을 바꾸고 체제를 전복한다. 만약 음식으로 지구를 파괴하는 대신에 선을 공유하기 위해 건설적 방향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우리는 음식의 진정한 잠재력을 간과한 것은 아닐까? 왜냐하면 음식은 어떤 의미에서 세계, 우주와 교류하는 창(窓)과 같기 때문이다.

첫째, 먹는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그것은 지구 전체의 경제 정치 생태적 질서와 연관 되어 있다. 셋째, 그렇기에 의식적으로 선택하기만하면 개인적이고 사소한 변화라도 큰 변화로 이어진다.

오늘날 음식은 글로벌한 것과 개인적인 것을 실제적으로 하나로 연결한다.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자원고갈, 기아, 수자원고갈, 사막화, 석유정점에서 부터 도시화 지속가능,성 세계경제 위기, 정치·식량위기 공동체파괴 등을 비롯하여 건강, 삶의 질, 마음, 생명, 소비주의, 인권까지 거의 모든 것이 음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잡계이며 비선형적이다. 음식은 일종의 복잡하게 얽혀있는 실타래를 푸는 실마리와 같다. 음식을 따라 풀어 가면 어느덧 전체적 그림이 드러난다. 가장 개인적 문제, 즉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에서 출발하여 지역과 공동체 세상을 디자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음식은 현실적이다.

문제는 협소한 시공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그 음식을 생산하는 방식에 시간과 공간의 협소함을 넘어 배려와 존중을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지구와 생명체들의 존망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의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가치 있는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이 죽자 하느님은 그를 우선 지옥으로 안내하였다. 거대한 만찬이 펼쳐져 있음에도 사람들이 지닌 젓가락이 너무 길어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굶주려 절망적이었고 그 고통은 참으로 끔찍했다. 잠시 후 하느님은 그를 천국으로 데려갔다. 놀랍게도 천국은 지옥과 똑같았다. 단지 그곳의 사람들은 모두가 잘 먹어서 행복하며 기쁨과 웃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떻게 된 걸까? 긴 젓가락을 이용해 서로에게 먹여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다 똑같은데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천국과 지옥을 나누는 것이다.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따졌을 때 인류는 12월 31일 자정 15분 전에 지구에 출현했다. 산업문명은 불과 자정 2초 전에 나타났다. 지구라는 호텔에 찰라 머물 뿐인 인간이 지금 호텔의 모든 투숙객들을 멸종의 위협에 몰아넣고 있는 셈이다. 마치 자신이 주인처럼 지구라는 공유지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배려와 존중이란 찾아 볼 수 없는 안하무인의 자세로 말이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 이다. 인디언들은 뭔가를 행할 때 최소 5대를 심사숙고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 자연과 환경은 후손에게서 빌려 쓰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몸이란 조상과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잘 관리하여 후손과 자녀에게 고스란히 물려주는 것이다. 후성유전학에 따르면 우리가 먹는 음식이 삼대 이후까지 영향을 미친다 한다. 그럼에도 마치 자신만의 몸인 량 아무거나 먹고 마시며 마음대로 행동하는 등 모두의 몸을 훼손하고 파괴한다. 여기서도 배려와 존중이란 아예 찾아볼 수가 없다.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만약 밥상에서 지구환경과 건강, 생명과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깨어있는 소비를 한다면, 우리가 우리 몸의 필요와 이 지구의 필요를 반영한 음식을 선택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약자인 소규모 식품 생산자와 기아에 시달리는 전 세계 사람들을 지지하는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지구온난화를 제어하고 오염을 줄이며 자원을 보호할 뿐 아니라 소중한 지구와 숱한 생명들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선택을 통해 우리는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유대감을 느끼면 자신감도 커지고 힘도 생긴다. 음식은 우리의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말과 행동을 바꿔 세상을 더욱 변화 시키는 데 기여한다. 

오래 전부터 많은 철학자와 과학자, 영혼의 스승들은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정신과 육체 모두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말해 왔다. 우리 자신은 곧 우리가 먹는 그것이다. 우리의 식사가 불필요하게 무력한 동물들을 해치지 않도록, 우리의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지 않도록 그리고 그 어디에서도 아이의 건강한 삶을 빼앗지 않도록 늘 주의하라. 점차적으로 모든 생명체가 하나임을 더욱 더 자각하게 될 것이다.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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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의 선택, 그것이 세상을 바꾼다
[다른 밥상 다른 세상]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고용석
2011년 10월 12일 (수) 06:15:58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장 .

이번 주부터 주 1회 새로운 기획칼럼으로 ‘다른 밥상 다른 세상’을 선보입니다. 칼럼은  유기농, 채식, 로컬 푸드 등 환경 친화적인 먹거리 운동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유기농 채식 전문가 2인이 집필합니다.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먹거리를 생산하되 유기농 재배를 지향하고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먹거리가 건강한 밥상 문화를 통해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칼럼은 매주 수요일 고용석(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씨와 김란영(아이건강 제주연대 정책위원) 씨가 격주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장
현대 미국의 슈퍼마켓에는 평균 4만 7000개 상품이 있다. 이 음식의 근원을 추적해보면 대부분 옥수수에 도달한다. 산업화된 음식의 대부분은 옥수수를 재조합하여 탄생한 것이다. 이는 엄청난 보조금을 지급하며 식량의 미래를 소수의 거대기업에 맡긴 결과라 볼 수 있다. 

과거 닉슨 행정부는 영세농들을 보호해 왔던 뉴딜법안 폐기하고 농업의 대량생산, 현대화, 통합, 중앙 집중화를 통해 세계화의 길을 선택한다. 1974년 이 계획을 발표한지 1년 만에 자영농 540만 명에서 농민 수가 230만 명으로 줄어들고 평균 경작지는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오늘날에는 이들 대부분이 거대기업의 일원으로 종사하고 있다. 과잉 생산된 옥수수는 가축에 먹여지는 데 고기 1kg을 만들려면 16kg에 달하는 곡물이 필요하다. 그 덕분에 가축공장도 우후죽순 생겨나게 된다. 오늘날 이는 비만을 포함, 환경과 동물에게 재앙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된다.

고기와 곡물은 어느 정도 소비하면 그 한계가 있어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당연하게 수익극대화를 쫓는 거대기업들은  대량생산되는 곡물과 고기를 이용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가공 산업을 확장하게 된다. 거기에 1974년 모든 가공식품에 모조품이라 표시해야하는 모조식품법의 폐기와 영양주의 열풍 그리고 HFCS(옥수수고과당시럽)의 발명이 한몫 한다. 

농업의 대량생산과 축산업 그리고 식품가공 산업은 이렇게 맞물려  확대 재생산 된다. 이것이 오늘날 글로벌 식품경제의 기본 구조로 자리한다. 참고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식품생산에 대한 미국 연방보조금을 보면 곡물이 전체 금액의 13.23%, 육류, 유제품은 무려 73.80%로 곡물과 고기 생산에 무려 87%의 보조금이 투입됐다. 

여기에 바다식량의 고갈와도 구조적으로 연결된다. 전 세계 남획되는 물고기의  절반 이상이 가축사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야생어류를 먹이로 사용하는 양식업까지 감안하면 그 양은 더욱 늘어난다. 고작 0.5kg의 양식 연어를 얻자고 2.5kg이나 되는 자연산 물고기를 사료로 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곡물이 바이오 연료 생산에도 투입되기 때문에 사실상 식량경제가 에너지경제와도 결합되어 있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중국 인도를 비롯한 개도국의 육류소비가 곡물가 상승을 가져오고 곡물가 상승은 유가상승과 상호 연결된다. 이는 세계경제에 항상 불안정한 요인이 되고 있고 그 불안정성은 구조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식품산업의 파행적이고 비합리적인 구조의 중심에는 곡물을 재배해서 동물에게 먹이고 그 동물을 먹는 육식 습관이 자리한다. 곡물을 동물에게 먹이고 그 동물을 먹으면 원래 곡물에 있던 에너지의 90-95%를 잃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양과 식량은 대부분 낭비되고 토지와 물, 에너지 등 지구자원에도 어마어마한 부담을 주게 된다.

예를 들면 농.축산업이 전체 물 사용량의 70%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육류 생산에 사용된다. 6개월 샤워하지 않는 것보다 햄버거 4개를 먹지 않거나 소고기 0.4KG을 먹지 않는 것이 더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 열대우림의 70%이상이 방목과 가축사료를 위해 불태워졌고 인류가 사용하는 농경지의 80%가 축산용이다.

만약 이 땅에 숲을 일구고 유기농산물을 생산한다고 생각하면 인간의 토지이용에 합리적이란 말은 감히 언급하기 조차 힘들다. 하루에 4만 명의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는 데 , 오늘날 전 세계 곡물의 1/3이상과 콩의 90%가 가축에게 먹여진다. 이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한쪽에서는 먹을거리가 없어서 굶주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고기를 얻기 위하여 소에게 곡물을 먹이며 키우는 상황이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효율성과 합리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현대사회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가? 지방이 많은 고기에 대한 탐닉은 모든 생산체계와 소비패턴을 자기 파괴적으로 만드는 논리의 상징이  되어 이미 오래전에 지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지구의 극단적인 기후변동과 생물종 파괴, 에너지(화석석유), 물 그리고 토양조건 등이 지구 역사 이래 정점(peak)을 찍고 바야흐로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사실은 육식문화가 우리시대의 가장 중대할 정도로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에도, 우리가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효율성과 환경파괴를 둘러싼 온갖 논쟁이 계속되나, 현대의 가장 비효율적인 육식문화와 그 외부효과에 대해선 신기하게도 언급이 없다. 그것은 육식문화가 제도 중심에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 단단히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밥상의 선택은 말 그대로 우리가 ‘선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우리가 이러한 구조를 만든 문제의 주요한 일부분임을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진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몸의 필요와 지구의 필요를 반영한 밥상의 선택은 상식과 올바른 가치가 반영되는 경제생활과 산업 전반의 재창조가 가능함을 알리는 알림장이다.

우리는 무기력하고 무의미한 존재가 아니라 살아있는 존재이다. 원하던 원치 않던, 인정하던 안하던  우리의 선택은 앞으로 지구상의 그 유례가 없을 만큼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다시 확인하지만 무슨 혁명처럼 거창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 한 끼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관한 얘기다. 그렇지만 개인적이고 사소해 보이는 밥상의 선택이 세상을  바꾼다.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장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장은? = 1994년 환경 시민 종교단체가 총망라된 국내 최초의 국제 채식 심포지엄 ‘채식이 지구를 살립니다’와 국내 최초의 미래진단 프로그램 ‘퓨쳐비젼’을, 그 밖의 다수의 NGO관련 국내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005년부터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를 맡아 활발한 강연 활동 등으로 한국 채식운동의 토대를 다져왔다. 또한 지구온난화 비상협의회 대표를 역임하고 국제 채식연합(IVU)을 대표해 세계 NGO 대회와 유엔회의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

제주출신인 그는 현재 식생활교육 부산 네트워크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대종경’ 등 명상과 종교관련 역서가 있다.
   
▲ 김란영 아이건강 제주연대 정책위원

◆ 김란영 아이건강 제주연대 정책위원은? = 2009년 아이건강&지속가능 지구촌 제주 국제컨퍼런스 기획에 참여했다. 현재 제주관광대학 치위생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아이건강 제주연대 정책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현재 채식 관련 강의는 물론 채식운동에 대한 기고와 번역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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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와 맥도날드가 밥상에 끼친 영향?
[다른 밥상 다른 세상] 서구식 식단과 리비히의 눈물
2011년 10월 26일 (수) 13:56:54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의 사망 통계를 분석해  '만성질환 글로벌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심장병, 뇌졸중,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한 해 3500만명이 죽어가고 이는 전체 사망자의 60%에 해당한다고 한다.  한 해 심근경색증·뇌졸중 등 심혈관질환(1753만명) 암(759만명)이 사망했다.  대표적인 전염병 에이즈(AIDS) 사망자 283만명을 압도한다.

국내에서도 당뇨병·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20세 이상 성인 3명 가운데 1명꼴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특히 충격적인 사실은 최근 5년간 뇌졸중 등 10세 이하 성인병 환자가 3만명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서구식 식단'을 지목한다. 과연 '서구식 식단'이란 무엇일까?

# 만성질환 주범은 서구식 식단

첫째, 육류와 가공식품 중심의 식단이다.
현재 동물성 식품은 미국은 전체 칼로리의 26% 영국은 27.5%를 섭취한다. 한국은 1969년만 해도 3% 정도인데 이제 20%를 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가공식품 섭취 비율은 58%와 63% 이다. 반면에 두 나라의 식물성 자연식품 섭취율은 모두  5%미만(감자를 제외한 경우)이다.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1일 권장 섭취량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단지 6.7%에 불과했다. 김치를 제외한 채소는 30% 과일은 40%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는 인식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채소와 과일을 통한 영양 섭취가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흰 쌀밥 흰 밀가루 등 탄수화물에서 얻는 칼로리를 40%로 잡고, 당에서 얻는 칼로리를 평균 15%로 잡는다면 통곡식이 아닌 정제 탄수화물로 하루 총 칼로리의 55%이상을  섭취한다. 여기에 무슨 영양이 있겠는가?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현대인의 식단은 비자연적인 것으로 전락했다.

둘째, 자연과 종의 다양성을 완전히 무시한 식단이다.
토양의 복잡함을 단지 질소 인 칼륨 세 가지 요소 화학비료로 대체했다. 식용으로 3000개의 종이 널리 쓰여 왔는데 오늘날 단지 곡물은 쌀 밀 콩 옥수수 4종만을 재배한다. 가축과 과일 채소도 대부분 단일 품종이 장악하고 있다. 저비용 대량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감자나  바나나 멸종위기에서 보듯 다양성을 잃은 단 하나의 품종은 그 품종에 천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때, 음식 자체가 사라지거나 대규모 기아의 위험성을 내포한다. 무엇보다도 다양성은 동식물과 지구의 면역력에 해당한다. 다양성 결핍은 신종플루 등 인수공통 전염병과 환경파괴에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

셋째, 칼로리를 얻는 대신에 미량영양소는 포기한 식단이다.
고칼로리 저영양 즉 영양 불균형을 야기하는 식단이라는 말이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세계의 식품정책은 단 한 가지, ‘어떻게 하면 싼 가격으로 대량의 칼로리를 공급할 것 인가’로 요약된다. 화학농으로 인해 예전에 1개의 사과가 갖던 철분을 얻으려면 이제 사과 3개를 먹어야 한다.

식품산업은 더욱 더 많이 팔기위해 소금 지방 설탕을 조합해 감칠 맛 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조작하고 먹보이론을 동원한다. 가공정제를 통해 영양을 파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몇 개 영양소를 첨가하고 기능성 식품을 광고한다.  미량 영양소가 부족한 사회는 중독성 배고픔을 일으켜 과식과 비만을 부추긴다. 전 세계적으로 16억 명 남짓한 사람들이 칼로리 과다섭취로 비만과 과체중 상태이다.

넷째. 식품과학이 음식문화를 압도하는 식단이다.
토양과 가축 그리고 인간의 건강은 연결된다는 음식에 대한 생태적 관점이 사라졌다. 옛날에는 국가적 민족 지역적 문화에 따라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결정했다. 거기에 생태적 시각이, 어머니가 있었다. 대개 집단의 음식문화를 계승한 인물은 어머니였다. 이제는 영양학과 식품과학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음식을 산업화한 결과 매년 17000개의 새로운 식품아 시장에 등장한다. 공장으로 부터 식품의 지식과 통제권을 되찾아 오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우리의 밥상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이것이 과연 진보일까?  음식은 일종의 의사소통체계이다. 음식과 음식을 생산하는 방식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가치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것은 우리의 세계관, 경제관, 사회관, 인간에 대한 개념, 사람들의 상호관계에 대한 생각 등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 서구식 식단은 생명과 산업간 ‘충돌’

현대사회의 합리성과 효율성 추구가 도살장 해체작업에 맨 처음 적용된다. 포드가 이를 목격하고 자동차 산업의 일괄공정 라인을 착안한다.  ‘포디즘’(Fordism)은 모든 산업분야 합리화의 상징이 되고 거꾸로 식품생산 전반에 변화를 일으킨다. 산업화 된 음식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맥도날드는 소비를 분석하여 마케팅에 그 원리를 최초로 적용시킨다. 이를 계기로  맥도날드와 햄버거가 산업화된 음식의 세계적 아이콘으로 우뚝 선다. 그리고 현대인의 삶과 사회 곳곳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대사회의 상징인 ‘합리성’이 역설적으로 ‘불합리성’을 낳는다는 ‘맥도날드화’ 란 개념까지 등장한다.

우리의 음식과 식습관은 지난 50년간 그 이전의 만년 보다 더 변해 왔다. 만년 동안의 느린 변화에 익숙한 우리의 몸과 유전자에게도 이것은 엄청난 변화이다.  한마디로 서구식 식단은 생명과 산업의 충돌이다.

한 때 인류는 합리성과 진보의 이름으로 서구식 식단을 권장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가들은 서구식 성장모델을 추구하듯이 맹목적으로 서구식 식단을 뒤쫓고 있다. 소위 과학과 영양학이 이 작업을  주도했다.  화학비료의 아버지라는 과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히가 동시에 최초의 인공이유식, 즉 영양학의 선구자였던 사실을 아는가. 셀 수 없는 무수한 미생물로 가득한 토양을 몇 개의 원소로 대신하듯  음식도 그저 몇 개의 원소,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로 환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엄청난 착각이었던 것이다. 그는 인류에게 크게 유익하리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대로  헌신했으나 말년에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신께 참회하며 눈을 감았다 한다.

괴테의 말처럼 '한 인간의 위대한 장점은 개인의 것이고 단점은 시대의 것이다'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제주의소리 DB
이제 서구식 식단은 극복의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대안으로 전통음식에로의 회귀를 주장한다. 그러나 오늘과 내일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서구식 식단의 극복은 음식을 넘어 사고방식 즉 문화의 전환이기도 하다.

문명을 연구하는 석학들은 어찌하던 인류 문명이 이번 세대에 유쾌한 방법이던 불유쾌한 방법이던 결정될 것이라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한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외부효과와 늘어나는 인구를 어떻게 먹여 살릴 것인가가 새로운 식단에 반영되어야 한다. 인류는 식품과 인간 지구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하는  단 한번 뿐인 역사적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 그야말로 밥상혁명의 순간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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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명 굶주린 아이들이 가축·자동차와 경쟁해야 한다니…
[다른 밥상 다른 세상]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2011년 11월 09일 (수) 00:58:04 고용석 .

지구상에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10억 명을 훨씬 넘어 서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한 해 600만 명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생존한 아이들 가운데 3억 명이 ‘만성기아상태’, 즉 며칠 동안 밥을 먹지 못하고 잠자리에 든다. 최근 식량 가격 폭등으로 굶주린 아이들과 사람들이 더욱 심각한 기아와 영양실조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오죽하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이른바 ‘재스민 혁명’의 원인 중 하나도 식량위기 때문일까.
 
여기에는 분명 식량이 상품으로 거래되고 투기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반면 굶주린 사람들은 그 식량을 살 돈이 없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2010년 러시아 열파나  올해 태국 대홍수 같은 극단적인 기후로 인한 흉작이 세계 식량공급을 근본적으로 어렵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심각한 것은 지구온난화는 물론이고 대수층고갈 토양상실 등 앞으로 그 위기의 정도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는데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가 1℃만 상승하더라도 작황이 10%나 감소된다고 한다.

# 곡물 수요, 크게 늘면 늘지 줄어들진 않아

또한 식량을 놓고 가축들과 자동차 그리고 굶주린 아이들이 경쟁해야 하는 식량수요도 더욱 첨예화 될 실정이다. 2008년 기준으로 세계 곡물의 48% 만이 사람이 먹고 나머지는 가축(37%)과 바이오 연료(5%) 등에 사용되었다. 문제는 매년 2배로 늘어나는 곡물의 바이오 연료 생산에서 보듯 그 수요가 크게 늘면 늘지 줄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근본적 위기가 식량의 공급과 수요 양쪽을 동시에 압박한다. 게다가 세계 인구도 계속 급증하고 있다. 기후의 파행적 변화 속에 물 부족, 값비싼 석유의 폭풍도 휘몰아친다. 그 한 가운데서  어떻게 먹여 살릴 것인가 하는 식량문제는 정말 급박한 인류의 당면 과제이다.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다르지만 두 개의 큰 흐름이 있다. 하나는 거대기업이 지배하는 현존의 ‘세계 식량시스템’ 이고 다른 하나는 도시농업 유기농업 등 지역식품을 더욱 활용하는 ‘지역 식량시스템’ 이다. 

세계 시스템은 식량을 무한히, 그리고 언제나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 약속한다. 세계화와 대량생산을 통해 급증하는 세계 인구를 부양할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는데 나름 성공한 것 같지만 그에 못지않게 엄청난 부작용을 드러낸다. 비만과 기아를 비롯하여 조류독감 등의 전염병, 식품안전, 치명적 환경파괴와 자연의 생산능력 고갈 등이 그것이다. 사실 이 하나하나만도 매우 파괴적이다. 그럼에도  지지자들은 이 시스템의 숱한 이점에 비하면 그 부작용은 사소한 대가일 뿐이고 세계 시스템 외는 인류를 먹여 살릴 다른 대안은 없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수확률(경지면적당 수확량)을 올릴 때라는 것이다. 기후변화를 견딜 수 있는 GMO(유전자 조작 식품)를 통해 앞으로 20년간 수확률을 두 배로 올리는 것이 가능하며, 그렇게 되면 식량의 가용성과 가격 문제를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 기후, 물, 에너지 모두 불안하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현재 이 세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가능케 한 3 가지 요인 즉 안정된 기후와 풍요로운 물, 값 싼 에너지가 이제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물과 기후 에너지, 이런 조건들이 아예 공기처럼 무한하고 항상 우리를 돕는다고 생각했고 이런 전제하에 세계 시스템은 가능했다. 그러나 인간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자연과 환경의 역습이 시스템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이제 세계 시스템은 부작용을 넘어 시스템 자체의 한계에 도달했고 붕괴에 직면해 있다. 이는 명백한 현실이다.

설사 이를 아직 인정 못한다 하더라도 (나중에는 인정 안할 수 없겠지만) 연구에 따르면  GMO 개발에 예상을 뛰어넘어 노벨상을 받을만한 약진이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1인당 육류소비와 그 추세를 상당히 줄이지 않으면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 살리기가 힘들다고 한다. 엄청난 자원부담과 외부효과도 그렇지만 세계 인구가 해마다 8천만 명씩 증가하고 그 와중에 중국 인도 등 약 30억 명이 먹이사슬의 더 위로 올라가서 더 곡물 집약적인 육류를 소비하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방향은 지역 식품을 더욱 활용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텃밭 등 유기농과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거대 산업농이 생산하는 세계 식량의 몫을 소농들과 중간규모의 농민들이  대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유엔도 올해 7월 새로운 보고서를 내고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으로 식량 생산시스템을 대폭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소규모 농가를 지원하고 친환경 농업에 매년 2조 달러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만약 식품 소비의 지역화와 식품 시스템의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 간다면 이 시스템 역시 똑같은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육류소비를 상당부분 줄여야 하는 현실 말이다. 이는 마찬가지로 단순히 현재 생산 활동의 외부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일만이 아니라 20-40억 명의 새로운 인구를 먹여 살리는 일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 식량위기, 과연 탄광속의 카나리아인가?

미국 프레스콧대학교의 팀 크루즈 교수와 호주 과학산업연구소(CSIRO) 마크 피플스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우 생산적인 혼작 농업과 양식업을 대거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대안체제를 통해 효율적인 증가목표를 달성하려면 미국의 경우 고기수요를 현재보다 1/8수준으로 약 90% 수준까지 줄이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고 한다. 네델란드에서 돼지고기를 유기적 방법으로 현행의 비율(연간 1650만 톤)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체 영토의 75%가 필요하다는 일례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월드워치 매거진에 발표한 세계은행 수석 환경자문위원인 로버트 굿랜드 박사에 따르면 인류가 축산품의 25%를 대체품으로 바꾸기만 해도  5-10년 내에 기후변화를 예방하며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릴 국가간 기후변화 협상의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세계 곡물 생산량의 40%를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대략 30억 인구에게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분을 제공할 뿐더러, 2050년까지 세계 인구가 90억에서 100억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결국 식량 시스템의 현 위치와 지향점 사이에 놓인 근본적인 걸림돌은 식량공급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식품 수요 그 중에서도 육류 수요를 그것도 상당부분 줄이는 일인 것이다.  이 근본적인 걸림돌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식량시스템의 개선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와 소비자 차원에서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근본적으로 현재의 시장가격은 식량생산의 환경이나 건강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 정부는 외부효과가 큰 제품에 대해 정당한 가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의 합리적 기준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축산업을 비롯한 일반 농업 방식에 대한 보조금을 유기농업이나 지역농업을 활성화 하는 데 전환해야 한다.

 둘째, 동시에 주류소비자들은 당분간 외부비용을 메우기 위해 식품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므로 싼 가격보다는 정당한 가격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식품체제를 위해 육류같이 즐기던 대상을 상당히 줄여야 한다.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식량생산을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바꾸는 작업은 사실 경제학이 아니라 사고방식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식량은 문명의 가장 약한 고리일 수 있다. 비유하자면 탄광속의 카나리아와 같다. 우리가 이러한 전환에 주저하거나 실패한다면 문명의 탄광이 붕괴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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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밥상이 지구와 사람을 살린다
[다른 밥상 다른 세상]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고용석
2011년 11월 16일 (수) 05:39:02
기상이변이 일상화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을 건너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선진국과 유엔은 기후변화로 인한 파국을 막기 위해 식단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저탄소 밥상=건강 밥상’ 이란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캠페인이 ‘주1일 채식’과 ‘로컬 푸드’다. 곧 바로 행동을 취할 필요성과 단기간에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미 환경과 식품 그리고 농업분야를 통합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식품안전성 맥락에서 식생활교육을 전개하고, 깨어있는 시민을 양성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 미국과 유럽의 LCA 온실가스 연구서 배우라

우리나라도 청와대를 비롯하여 녹색식생활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쉽게도 식품으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가 거의 없었다. 대체로 온실가스 분석에서는 패턴이나 시스템 보다는 개별가스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전체적 윤곽을 놓쳐 매우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반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은 오래전부터 식품의 생산 및 이동, 폐기 등 모든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전 과정 평가(LCA = life-cycle assessment)에 관한 연구들을 계속 발표해 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에 대한 문제는 얼마나 멀리 이동하는지가 아니라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는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 

로컬 푸드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지역 식품을 섭취하는 여러 가지 사회, 환경적 이유 중 하나가 지구 온난화 억제다. 많은 사람들은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동하는 거리인 푸드 마일리지가 기후 변화에 초래하는 음식의 영향을 산출하는 손쉬운 방법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 생산된 식품을 구입한다 해도 식품과 관련 있는 온실가스 배출 중 80% 이상은 생산단계에서 발생한다.

우리가 강조하는 푸드 마일리지에 해당하는 운송 부분은 식품관련 온실가스 배출 중 11%만 차지했고 그중 불과 4%만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실제로 육류와 유제품을 더 적게 먹는 것이 지역 식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평균 미국 가정의 식품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을 더 효율적으로 낮추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카네기 멜론대학의 크리스토퍼 웨버 교수와 스콧 매슈스 교수가 수행한 LCA 결과다.

# 로커보어 될까, 채식주의자 될까?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해 1년 동안 지역식품을 구입(자동차로 1000마일 운행하는 온실가스 절약)하는 것보다 ‘주 1일 채식’을 하는 것(연간 1160마일 절약)이 더 온실가스에 감축에 효과적이다. 만약 채식주의자(주7일 채식)가 되면 ‘로커보어’(locavore,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나는 음식을 먹는 사람이나 그런 행위)의 7배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셈이다.

이 연구결과의 핵심은 더 이상 대중이 로커보어를 지향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로커보어가 많아질수록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힘은 커질 것이다. 다만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고 채식하는 방안이 내 고장에서 재배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방안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이와 비슷한 ‘음식물의 에너지 소모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이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원래 환경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취지에서 연구를 의뢰했는데 예상외로 농림수산식품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우리나라는 식재료 생산과정에서 77%, 운송과정은 단지 2%, 조리 과정에서 21%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걸로 나왔다. 이 연구에서도 우리가 지역식품을 이용하고 제철 음식을 골라 먹고,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고 음식을 남기지 않더라도 이러한 행위가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채식위주로의 전환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제 아무리 자동차 효율을 높이더라도 밥상이 변하지 않고서는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 하이브리드카 타고 쇠고기? 아니면, 휘발유차 타고 칼국수?

평소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하이브리드카를 타고 다니는 A씨가 점심으로 쇠고기를, 반면 같은 배기량의 휘발유 차량을 쓰는 B씨는 칼국수를 먹은 경우의 예를 들어 보자. 35km를 달린 뒤 두 사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해 보면 하이브리드카를 타는 A씨는 차량에서 3465g, 쇠고기 150g(온실가스 7.72kg배출) 을 먹고 온실가스 11kg 이상을 배출한다.

반면 B씨는 휘발유 차량에서 4900g, 밀가루 칼국수 200g(온실가스 100g배출) 을 먹고 온실가스 5kg을 배출한다. A씨가 하이브리드카를 운행하고도 온실가스를 2배나 배출한 것은 점심으로 먹은 쇠고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환경단체인 EWG에서 LCA를 적용하여 육류 소비와 연관된 온실가스 배출량만을 다룬 보고서가 발표됐다. 결과를 보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채식위주로 전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일주일에 한 번만 햄버거 섭취를 줄이면, 자가용으로 512km(서울과 부산 거리)를 달렸을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 만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4인 가족이 일주일에 하루만 고기와 치즈를 먹지 않으면 5주 동안 자가용을 타지 않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리고 4인 가족이 일주일에 한 번만 쇠고기 스테이크를 먹지 않는다면 거의 3개월 동안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효과와 맞먹는다.

#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이 전 세계 교통수단보다 더 많다고?

2006년 유엔은 축산업이 전 세계 교통수단(13.5%)을 모두 합한 온실가스 보다 훨씬 많은 온실가스(18%)를 배출한다는 충격적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국제적 과학자들과 세계은행은 유엔의 연구에서 발견된 오류와 간과했던 여러 요인을 보완하여 새로운 보고서를 2009년 12월 세계적 권위의 월드워치 매거진에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개별 종이나 특정 현장에만 중점을 두는 기존의 축산업에 관한 환경영향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축산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전 과정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축산업이 인간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소 51%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저탄소 밥상'이란 무엇인가? 무엇보다 고기 섭취를 줄이고 채식위주로 식단을 바꾸는 것이다. 가능하면 에너지 사용과 푸드 마일리지 적은 제철에 나는 지역식품을 활용한 밥상이다. 직접 텃밭을 일궈 신선한 채소를 유기농으로 먹으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도움이 된다. 텃밭은 정서발달과 자녀들 교육에도 유익하다. 이러한 밥상이라면 어찌 건강에 안 좋을 수 있겠는가?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제주의소리 DB
여기에 근거하여 농림수산식품분야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스마트 그린푸드(www.smartgreenfood.org)’ 운동을 펼쳐 나기기로 했다. 내년 초 교육 컨설팅에 들어가게 되며 내년 하반기쯤 실행될 예정이란다.

오늘날 환경과학의 성과는 기후변화와 밥상의 선택이 얼마나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개인적이고 사소해 보이는 밥상의 선택이 글로벌한 위기와 연결되어 있다니 이 얼마나 놀랍고 두려운 일인가? 또한 이 얼마나 결정적 기회인가? 우리 개개인이 기후변화 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를 발견한 것이다.  가장 큰 문제에 대해 묻기 위해서 가장 개인적 문제, 즉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에서 출발할 수 있다. 이제는 똑똑한 밥상을 차리자. 지구에 좋은 것이 건강에도 좋다!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제주의소리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정글' 이 식품첨가물 규제에 남긴 것은?
2011년 12월 14일 (수) 10:39:12 고용석 .

[다른 밥상 다른 세상]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미국 문학사에서 스토 부인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은 노예해방의 기폭제가 된 소설이다 . 그 이후 미국 사회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문학 작품이 있다면 단연 <정글>이다. 제목 그대로 미국 자본주의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록일 뿐 아니라 당대 미국 도살장과 정육 산업의 부패함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의 가장 큰 영향은 음료 식품 약물 등에 무엇이든 첨가물과 불순물이 허용되던 사회적 우려와 분위기를 일시에 바꿔버린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오죽하면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이 직접 시카고로 조사관을 파견해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저자인 업튼 싱클레어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면담 했겠는가.

# 어떤 식품첨가물 들었는지 알고 먹나?

<정글> 이후로 식품첨가물을 규제해야 된다는 불붙는 국민적 여론은 막강한 육류산업과 식품업체의 로비마저도 두 손을 들게 만들었다. 그 결과  그 해 6월 미국에선 식품의약품위생법과 육류검역법 등이 제정된다. 

이미 미 농무성 화학 분과 책임자인 와일리 박사는 1902년부터 대중을 상대로 한 실험으로 건강한 젊은이들로 '독약분대'를 조직하여 일반 식단에  새로운 식품첨가물 등을 차례로 추가, 인체에 미치는 그 영향을 회보로 정기적으로 발표해 왔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위생법(The Pure Food and Drug Act) 이후 이 법에 의거하여 1907년 1월 1일 미 농무성 화학 분과는 미국 식품 업계를 단속하는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코카콜라를 비롯하여 케첩, 위스키, 통조림 등 식품첨가물을 넣는 어떠한 식품도 독약분대를 통해 인체에 해가 없다고 확인되기 전까지 생산이 불가능 하게 된 셈이다. 실제 그런 일이 발생했다. 식품업체와 육류산업 그들을 비호하는 정치세력과의 전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된다. 결국 대통령의 병세까지 이용한 로비세력의 치밀한 음모와 공세에 이 법은 사라지는 운명을 맞는다.

만약 화학분과가 법에 명시되어 있고, 실제로 그러려고 했던 대로 법을 강력히 집행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어떤 세상이 되었을까?

각 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품에는 의학적 용도를 제외하고는 안식향산, 아황산, 아스파탐 등 식품첨가물의 흔적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음료수에는 어떤 카페인도 들어 있지 않았을 것이며, 흰 밀가루 역시 어느 주에서도 판매되지 않았을 것이다. 식품업자들은 통곡류 가루로 국민보건을 증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을 것이다.

화학분과는 후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모태가 된다. 이제는 독약분대 대신에 GRAS가 대신하게 된다. GRAS 리스트란 식품의 색소와 첨가물, 변성도를 나열한 것으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화학물질을 복합적으로 섭취했을 때의 부정적 시너지 효과이다.

2003년 '음식 시너지 효과'란 개념으로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미네소타 대학 연구에 따르면 완전곡물의 영양소 즉, 식이섬유, 비타민E, 엽산, 피틴산, 철, 아연, 마그네슘, 망간 등의 양을 똑같이 섭취하는 것과 음식으로 먹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전체는 부분의 합, 그 이상으로 단지 영양소의 합으로 설명할 수 없는 건강효과가 발생한다. 이것은 첨가물에도 똑같이 적용 가능하다.

# 지구촌 16억만명 시달리는 비만…그 중 절반 만성질환 사망

1일 기준치 이하로 첨가물을 섭취한다 해도 하루 7-80개의 첨가물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어떤 효과가 날지 아무도 그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 일종의 ‘첨가물의 부정적 시너지 효과’인 셈이다. 보통 심사할 때 한 가지 물질만을 섭취한다고 가정하고 실험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현재의 식품첨가물 규제는 식품 업자에게 사람의 건강에 유해함을 입증하기 전에는 제품에 무엇을 넣어도 좋다는 백지 위임장을 발급한 셈이다. 바꿔 말하면 '국민 모두가 독약 분대'에 참여하는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특히 현대의 식품 가공산업은 첨가물을 넣고 가공도를 높이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불가피한 점이 있다. 글로벌 식품망의 구조상 월마트 같은 소매업체가 실제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할인정책과 가격파괴는 생산자와 식품업체에 비용절감을 압박한다. 

결국 생산자의 몫은 더욱 줄어들고 식품가공업체도 대형화 하거나 첨가물과 한 단계 높은 정제가공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구조 아래 세계 16억만 명의 사람들이 비만에 시달리고 그 중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에 걸려 죽어가는 것이다.

한가지만 기억하자. 현재의 익숙하고 잘 확립된 구조와 전제가 실상은 국민보건을 위해 제정된 법 가운데 가장 훌륭한 법을 뒤집고 나왔다는 사실이다. 이는 역으로 인류가  진정 마음만 먹는다면 몸의 필요와 지구의 필요를 위한 훌륭한 정책과 법을 제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깨닫게 해준다.

이러한 가능성이야말로 인류를 성숙하게 하고 구조의 틀을 깨는 혁신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사람들을 성장할 수 없게 만드는 문화는 죽은 문화이다. 법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쉽게 해방시킬 수 있도록 만드는  최소한의 울타리가 되어야 마땅하다

올해 9월 14일에 유엔(UN)은 21세기 새로운 보건 정책 목표로 만성질환을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인류 보건 최대 목표가 '전염병 퇴치'에서 '만성질환 관리'로 바뀐 것이다.  그리고 총회기간에  '만성질환 정상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급증하는 만성질환 환자와 그에 따른 건강비용과 사회적 영향을 감안하면  예방적 차원에서 근본적 논의와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식품의약품위생법과 같은  세계보건 증진의 획기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제주의소리
'문제의 원인이 된 그 사고방식으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오늘날 지구온난화나 핵문제 그리고 만성질병 기아 같은 문제조차도 이제 국가나 민족 단위로는 해결이 어려운 문제이다. 우리는 지구적인 차원의 특별한 체험을 필요로 한다.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 나가 처음으로 지구를 보았을 때 그 거대한 지구도 우주의 작은 일부분임을 깨닫는 그 순간을 집단적으로 경험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트려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하나의 세계로써 행동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정녕 불가능한 것일까? 새로운 현실의식, 정체성, 완전히 달라진 지구 상황을 중시하는 사회 공통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한마디로 새로운 상식을 찾는 것이다.  / 고용석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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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WCC 2012, 최초로 채식을 촉구하다 생채협 2012-09-17  9206
46 내가 먹은 것이 바로 나! -학교폭력과 영양 생채협 2012-05-10  10916
45 2011년 활동사항 정리하며 생채협 2011-12-29  9982
44 식량위기, 과연 탄광속의 카나리아인가? 생채협 2011-11-09  8106
43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 생채협 2011-08-21  19626
42 식교육 주1일 채식및 미영양협회 보고서 생채협 2011-07-19  9290
41 세계적 영양학 보고서와 조엘펄만 닐버나드 생채협 2011-02-21  9469
40 (기고)밥상선택부터 생명존중을 / 유기농업이 해법이다 생채협 2011-01-27  9261
39 2010년 주요행사 간략보고 생채협 2010-12-24  9356
38 종을 초월한 유대감과 공감은 새로운 인류의식을 생채협 2010-11-19  9339
37 강연소식와 MFMT초청인터뷰 생채협 2010-10-13  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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