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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작성자 생채협
작성일 2013-10-02 (수)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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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 우주적 문제를 일상으로 가져와 행동하게 할 수


완전채식과 지속가능성의 비전

               생명사랑채식실천협회 고용석 대표

     2013년 10월 02일 11:21 환경일보
고용석 대표
지구온난화와 공장식 축산·어획으로 식량난 가속화
먹을거리를 향한 탐욕 멈추고 생명·환경 돌아볼 때

어렸을 적 잠자는 숲속의 공주란 동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은 공주가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 잠자고 있을 때 그 나라의 모든 백성과 환경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돌처럼 굳어 있다는 점이다. 마법의 잠을 깨우는 왕자의 입맞춤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공주도 그 나라의 모든 것이 깨어나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소비지상주의 자원고갈 생명이 상품화 되는 등 오늘날 인류의 현실도 마치‘나와 그것’의 세상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다. 어떻게 하면 활기와 생동감을 되찾아 ‘나와 너’의 세상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런 지구적 우주적 문제를 일상으로 가져오고 일상에 스며들어 행동하게 할 수 있을까?

비로소 말하건대 영성, 생태의식을 최소한이라는 회복하는 것만이 잠자는 세계를 깨울 유일한 입맞춤이다. 비건 채식은 생명의 상호연관성을 자각하는 데서 흘러나오는 영성회복의 출발점이다.

UN 산하의 국제 기후변화 협의체, IPCC가 발표한 기후변화 5차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의 감축 없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 21세기 말 지구의 평균기온은 1986~2005년에 비해 3.7℃ 오르고 해수면은 63c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뉴욕·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 일부가 물에 잠기는 상황이 닥칠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해수면이 60㎝ 정도 상승할 경우 부산 저지대 일부 등 서해안·남해안에 위치한 해변 도시들이 침수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공개한 ‘식량 안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이 기간 농작물 생산성이 10~20% 감소해 향후 20년간 주요 농작물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농작물 생산 감소로 2050년에는 세계인구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굶주림에 시달릴 것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 2050년까지 2005~2007년 대비 60%의 식량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음식의 3분의 1이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밝혔다. FAO는 이렇게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매년 33억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경제적 손실도 매년 75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 33억t의 이산화탄소는 매년 각각 70억t에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FAO는 특히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인 러시아 볼가강 수준의 물이 버려진다고 밝혔다.

특히 동물성 제품은 쓰레기 총량의 15%, 식량 공급체계에서 발생되는 글로벌 탄소발자국의 33%를 차지하며 특히 우유와 고기는 전체 쓰레기의 11%에 불과하지만 전체 토지표면의 무려 78%를 차지한다고 한다.

유엔은 2007~2008년 식량위기를 통해 세계 식량 수급체계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면서 2050년 까지 90억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 소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체계로 식량체계를 대폭 전환하는 데 매년 2조 달러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현재의 식량생산방식은 막대한 탄소배출로 인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토양과 수자원의 오염을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분명한 방향은 지역 식품을 더욱 활용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텃밭 등 유기농과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거대 산업농이 생산하는 세계 식량의 몫을 소농들과 중간규모의 농민들이 대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친환경 중심의 지역식량체제가 대안이라는 건대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류를 늘리면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은 당연하다.

결국 식량 시스템의 현 위치와 지향점 사이에 놓인 근본적인 걸림돌은 식량공급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식품 수요, 그 중에서도 육류 수요를 그것도 상당부분 줄이는 일인 것이다. 첫째 세계시장에서 거래되는 식량의 50%가 가축사료로 낭비되고 있는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다.

둘째 물 토지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등 엄청난 외부효과 때문이다. 그 대안으로 유엔과 전문가들은 물고기와 곤충을 먹자고 거론하기도 하는데 공장식 양식이나 산업식 어업 또한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공장식 축산에 버금가는 부정적 영향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미 1950년대 해양에서 살았던 대어의 90%가 사라졌고 세계의 어획량은 1988년부터 매년 77만t씩 감소해 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필요한 양의 40배에 달하는 어류를 포획하고 있어 이대로 간다면 2048년쯤에는 어류 자원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많은 영양과 건강에 대한 연구나 역학조사를 보면 결국 바람직한 식생활 방향은 가공식품과 동물성 식품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자연식품인 채소와 과일을 최대화 하는데 이견이 없다. 문제는 동물성 식품을 어느 정도까지 최소화하는 게 건강에 유익하느냐는 문제인데 코넬대학과 하버드대학에 따르면 0%에 접근할수록 좋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영양전문가들도 있겠지만 이것은 개인의 선택으로 존중하고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게 좋을 듯하다. 어쨌든 최소화 하는 데까지 힘을 합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채식은 앞으로 환경운동의 방향과도 궤를 같이한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이후 환경운동은 산업화의 무한질주를 제한하는 규제위주에서 이제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생명은 신성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포함한 모든 생물종을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생명의 그물을 찢어놓는다면 그 덫은 곧 우리의 존재자체에 구멍을 뚫어놓는 짓이 된다는 인식이다. 이 인식은 식품을 선택하는 인식의 질과 직접 연관이 있을 뿐 아니라 사람과 자연 우주의 관계에도 밀접한 영향을 맺는다. 한 생명체는 또 다른 생명체의 생명이다. 하지만 인간인 우리는 오직 ‘필요’한 만큼만의 폭력을 행해야 한다. 결코 탐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생명속에 깃든 영혼과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는 존재들이다. 그것이 환경이던 뭐든 사회의 최소한의 부분에서 만이라도 우리는 영성을 회복해야한다. 그것만이 지속가능성의 위기를 일상으로 실천하고 행동하게 하는 유일한 길이다.

비건채식은 생명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영적자각이고 그 출발점이다. 인간의 당연이며 고양된 의식의 기본이다. 비건채식은 어떤 제약(음식) 이 아니라 영혼의 충족이며 우리 자신과 세상을 향해 자발적으로 표출되는 빛나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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